초등학생 일기쓰는 법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의무적으로 하는 것중의 하나가 일기쓰기입니다.

저도 어릴때에는 그렇게도 힘들고 하기 싫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일기쓰기를 꾸준히 했으면 글쓰기 실력이 훨씬 좋아졌을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기의 중요성을 느끼기에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죠.

억지로 쓰는 일기가 아니라 글쓰기와 생각표현을 어떻게 하면 잘 할수 있을지 초등학생 일기쓰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날짜, 요일, 날씨를 다양한 단어로 적기

 

일기를 쓸때 처음에 날짜, 요일, 날씨를 적습니다.

아이들은 연, 월, 일 그리고 맑음, 비옴, 흐림 처럼 사실을 적게 됩니다.

그 중에서 날씨를 쓸 때 "맑음"보다 "화창한 햇빛이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날", "비옴"보다 "노란 우산위로 비가 뚝뚝 떨어진 날" 같이 여러가지 단어로 풍부하게 표현할수 있게 가르쳐주면 좋습니다.

그러면 하나의 사실을 쓸때도 다양하게 표현할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많은 단어를 익힐수 있게 됩니다.

이 부분은 아이 혼자 하기 힘드니 부모님이 같이 도와주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2. 일기 소재 생각하기

 

아이들에게 일기를 쓰라고 하면 하루 있었던 일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 학교에 가서 짝꿍이랑 놀고, 밥을 먹었다. 수업이 끝나고 피아노학원을 갔다가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렸다.

집에 와서 동생이랑 놀다가 저녁밥을 먹었다. 너무 힘든 하루였다.

 

저희 아이도 위와 같이 비슷한 수준으로 일기쓴 것을 여러번 봤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에게 하룻동안 있었던 일 중에서 재미있었던 일, 기억나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아이가 신나게 이야기하는 일을 그 날의 일기소재로 정합니다.

이렇게 여러번 반복하면 하루 일과중에 한 가지 내용을 정하는 훈련이 될것입니다.

그렇게 소재를 정했으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고 왜 그 일이 신났는지, 그리고 그때 아이가 느꼈던 감정을 글로 풀어보면 멋있는 일기로 변신할것입니다.

  

 

3. 여러가지 형식으로 일기쓰기

 

아이들에게 일기를 쓰라고 하면 4~5줄의 글로 쭉 나열하며 쓸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기가 글이 아닌 여러가지 형식으로 써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글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림 1컷으로 그릴수도 있고, 만화처럼 4컷정도로 그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편지쓰듯이 말하는 것처럼 글을 써도 좋습니다.

또는 시의 형식으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가 할수 있는 형식으로 쓰면서 일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을것입니다.

 

 

4. 매일매일 기록하기

 

아이들이 매일매일 일기쓰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일기의 장점이 많은만큼 어릴때부터 매일 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면 좋을것입니다.

글 한줄, 그림 하나라도 좋으니 아이의 생각을 표현해도 된다고 알려주세요.

아이 혼자 하면 몇번 하다가 그만두니 부모님도 아이옆에 앉아서 같이 일기를 쓰면 아이도 신나게 할것입니다.

아이 혼자서 할수 있을때까지 부모님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일기쓰는 법을 적다보니 부모님이 해야 하는 부분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혼자 알아서 일기쓰고 책을 읽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일것입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가 스스로 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기를 쓰는 것도 숙제하듯이 억지로 시키지 말고 놀이처럼 재밌게 느끼게 하려면 부모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일기 써~ 라고 말만 하시지 말고 옆에 앉아서 아이가 오늘 하루 어땠는지 마음을 나누며 글로 정리할수 있도록 일정시간 도와주세요.

그렇게 여러번 하다보면 매일 습관이 되어서 일기를 꾸준히 쓸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