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록 쓰는 법 4가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독서록입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도 독서록을 쓸때는 어려워합니다. 

학년마다 필독서와 일반책을 포함해서 한 학기동안 책을 읽은 후 독서록을 쓰는 것이 필수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저학년은 그림과 함께 적기도 하고, 짧은 문장으로 쓰기도 하지만 독서록의 필요성을 모른채 시키니까 억지로 하기도 합니다.

 

그럼 왜 초등학교에서는 독서록을 쓰라고 하는걸까요?

독서록을 쓰면 책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연습이 됩니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도 길러집니다.

또한 글로 쓰기 위해 생각하는 힘도 더 길러집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독서록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쓸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초등아이들의 독서록 쓰는 법을 4가지로 알아보겠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기

저학년 같은 경우는 글을 쓰는게 아직은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림일기처럼 쓰고자 하는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림으로 그리게 되면 글만 썼을때보다 어떤 내용의 책이었는지 시간이 지난 후에도 기억이 더 잘 나기도 합니다. 

그림을 그린후에는 간단하게 느낌이나 생각 또는 어디서 책을 읽었는지 짧게 쓰는 것도 좋습니다.

고학년은 글로도 충분히 쓸수 있지만 그림과 글을 같이 이용하면 학년 상관없이 표현력과 상상력이 더 풍부해집니다.

 

 

이야기를 새롭게 쓰기

보통 독서록을 쓰라고 하면 책의 내용중 일부를 적거나 줄거리를 적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독서록은 줄거리만 적는 것이 아니고, 아이의 생각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그래서 아이가 작가가 되어서 이야기를 새롭게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 결말을 다시 바꿀수 있다면 어떤 결말이 좋을까?

- 등장인물을 바꿀수 있다면 누구를 바꿀까? 그 인물이 없어졌을때 내용이 어떻게 바뀔까?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작가가 되어서 결말 또는 인물을 바꾸거나 결말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하며 쓴다면 독서록이 어렵지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독서록을 쓰기전 아이와 책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하기

아이에게 독서록을 쓰라고 하면 어떤 내용을 어떻게 써야 할지 처음에 막막해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엄마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먼저 나누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내용 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니?

- 작가는 왜 이런 결말을 냈을까?

- 책을 읽고 난 후에 어떤 생각이 들었어?

 

책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읽었는지 질문을 해보고, 재미있었다면 어떤 부분에서 재미있었는지 등 아이의 생각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물어본 내용과 대답을 엄마가 글 또는 그림, 마인드맵으로 정리를 해줍니다.

이 정리된 내용을 보고 독서록에 적을 내용을 엄마와 아이가 하나씩 선택하면서 쓰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이가 자기의 생각을 어떻게 글로 표현하는지 도움을 받아 여러번 연습하다보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수 있을것입니다.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독서록에 줄거리와 느낌을 쓰는게 기본 형식이라고 하지만 아이가 형식을 맞춰서 쓰려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그래서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자유로운 형식으로 쓰면 아이가 즐겁게 시작할수 있겠죠.

그 중의 한 방법으로 편지를 쓰듯이 독서록을 쓰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난 느낌을 주인공에게 읽어주고 너가 힘든 시간을 보낼때, 너가 즐거워할때, 울었을때 나의 느낌이 어땠는지 등등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위에 알려드린 방법으로 독서록을 쓴다면 아이가 글쓰기를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어른들이 하는 형식대로 아이에게 하라고 말한다면 글쓰기 두려움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가 재미를 느끼는 방법으로 시작하세요.

그러면 어릴때부터 충분한 연습이 되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 표현을 잘 할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방법을 사용하여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글쓰기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책읽기와 글쓰기를 재밌고 즐거운 놀이로 느낄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