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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의 감정표현 배우기 - 아홉살 마음사전
    자녀이야기 2020. 3. 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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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어릴때는 말하는 것보다 울음으로 표현할때가 많습니다.

    어리니까 울고 짜증내도 이해하고 다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한살 한살 지나도 자기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보다 울음과 짜증으로 표현한다면 걱정도 되고, 부모도 사람인지라 아이에게 똑같이 대하게 될때가 생깁니다.

     

    저도 며칠전 아이들이랑 놀때, 둘째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되니 울음과 짜증으로 꽤 오랜시간을 표현했습니다.

    차분히 이야기하며 달래려했지만 진정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저도 똑같이 화내고 큰소리를 낸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마음을 풀지 않은채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새벽에 눈이 떠지고 아직도 제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어른인데 왜 아이랑 똑같이 행동했을까? 라며 미안하고 후회하는 마음으로 제 마음을 들여다봤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면 안 되었나?" 

    "왜 우리 아이는 맘에 안 든다고 짜증내고 계속 울까?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면 좋겠는데..."

    "아이가 울고 고집부리는 것을 고쳐준다는 핑계로 너무 내 맘대로 아이를 혼낸걸까?"

    "아이의 모습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너무 내 생각대로만 고치려고 했던걸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여러 감정이 들었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여러가지 잘못한것이 있었지만 그 중에 아이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큰 아이는 어릴때부터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것보다 울음이 먼저 나오는 아이였습니다.

    내성적이고 말이 많은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저도 어릴때 그랬고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와 참 닮았구나,, 하며 이해도 됐지만 속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성격때문에 참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어린이집 다닐때부터 이런 부분을 상담하면서 말로 표현할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초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갑자기 흥분하고 짜증내고 우는 모습이 종종 있었고, 언젠가부터 둘째도 이런 누나의 모습을 따라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아이에게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안 가르쳐줘서 못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표현할때 많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좋다, 싫다, 나쁘다, 슬프다, 행복하다 등등

    큰 감정이 아닌 섬세한 표현들이 우리 말에 많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클수록 자연스럽게 알기도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은 모르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의 감정이 무엇인지 아이 자신도 몰라서 이야기못하고 우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우연히 "아홉살 마음사전"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홉살 아이의 감정을 표현할수 있는 단어가 나오고 그 단어를 사용하는 상황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감격스럽다, 걱정스럽다, 그립다, 놀라다, 답답하다, 두렵다, 벅차다, 보고싶다, 불안하다, 불편하다, 뿌듯하다, 산뜻하다, 상쾌하다, 서럽다, 속상하다, 신나다, 야속하다, 예쁘다, 외롭다, 울적하다, 원망스럽다, 자랑스럽다, 정겹다, 찝찝하다, 찡하다, 철렁하다, 초조하다, 편안하다, 평화롭다, 행복하다, 허탈하다, 화나다, 후련하다

     

     

    더 많은 단어가 나오지만 이 중에 어른들 또한 알고는 있지만 막상 자기의 느낌을 말해보라고 하면 생각이 안 나는 단어들이 있을것입니다.

    어른들도 그런데 아이들은 더 표현하기 힘들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감정을 스스로 알수 있게 같이 책을 읽어보면서 어제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좋고 싫음을 말할수 있는 어린 아이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수 있도록 가르쳐주면 좋겠습니다.

    아이도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을 꼭 생각하며 아이에게 마음표현하는 법을 알려주는 저를 포함한 모든 부모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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