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초등학교 온라인 수업 잘 듣고 있으세요?
    자녀이야기 2020. 3. 31. 01:00
    반응형

    저희 아이는 1학년과 4학년입니다.

    어제 ebs 2주 라이브특강을 한다고 포스팅을 했는데 두 아이를 동시에 챙겨주기가 어려워서 큰 애 위주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작은 애는 1학년이라 아직 어리니 수업은 굳이 안 들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다시보기도 있으니 둘째는 나중에 다시 보는 걸로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두 아이중 첫째에 신경을 쓰기로 하고 동생도 그 시간에 누나수업을 같이 듣고 있습니다.

     

    4학년이면 혼자서 잘 들을거 같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아이가 산만한 편이 아니고 모범생타입이라 주변에서는 칭찬을 간간히 들어 조금의 기대가 있었지만 막상 아이의 수업자세를 보고 있으니 전혀 그렇지가 않았던 겁니다.

    역시 아이는 아이였던거죠.

    이런 아이가 교실에는 20명이상 있는데 학교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들지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주 수업할때에는 같은 자리에 앉았지만 제가 할 일을 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부터는 아이와 같이 저도 수업을 들으려고 합니다.

    같이 듣는 이유는 아이가 아직은 공부습관이 잡히지 않아서 수업시간동안 아이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기 위한 것입니다.

    매일 같이 있는 아이지만 부모가 아이를 다 아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이가 오랫동안 놀거나 생활하는 모습을 깊이 지켜보면 평소에 알고 있던 모습과 다르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의 학습태도와 제가 몰랐던 아이의 모습이 있는지 집에 있는 기간동안 좀더 신경써서 살펴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ebs온라인수업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사회, 4교시 과학으로 진행합니다.

    교재는 따로 없어서 국어, 수학은 프린트를 했고, 사회, 과학은 교재없이 화면만 보았습니다.

     

    우선 수업시간동안 제가 지켜봤던 아이의 모습은 제가 생각, 아니 원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학교수업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고 집에서 혼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앉아서 집중하기가 어려운 것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 5분도 안 되었다는 건 좀 충격이긴 했습니다.

    막상 저도 같이 수업을 들으려니 이미 아는 내용이었고,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힘들긴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은 우선은 제가 아이처럼 수업을 직접 듣고 교과서,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입니다.

    제 수준에서는 학교공부가 별거 아니지만 아이수준에서는 너무 힘들고 어려운거쟎아요.

    그래서 아이에게만 공부하라고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는 부분을 저도 같이 하는 것입니다.

    같이 하다보면 아이가 어느 부분에서 힘들어하고, 어느 부분을 좋아하는지 파악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또 제가 옆에 앉아서 같이 하면 아이도 혼자 하는 것보다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기 싫지만 엄마도 옆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니 좀 더 앉아 있게 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가 아이교과서를 보다보니 재미있는 부분, 어려운 부분을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물어보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와 공부에 대해 서스럼없이 대화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개학한 후에도 아이가 학원을 안 다니고 있으니 오후시간에는 그 날 배웠던 교과서나 독서를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1년간 아이의 공부습관을 잡아준다면 5, 6학년 그리고 중학교로 넘어갈때가 되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